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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정보

커버드콜 위험성 - 고배당 너무 믿으면 안되는 이유

by 카우카우 2025. 5. 18.

요즘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커버드콜 ETF는 ‘월급 받는 ETF’라고 불리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근데 커버드콜 전략에는 많은 투자자들이 간과하고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바로 커버드콜 ETF는 분배금 지급 시 배당락이 발생하고, 배당소득세까지 부과되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질 자산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결과에 도달하는데요.

 

이 글에서는 왜 고배당이 수익이 아니라 착시일 수 있는지,
그리고 커버드콜 ETF를 장기 보유할 경우 어떤 손실이 누적될 수 있는지 한번 분석해 보겠습니다.

커버드콜 ETF의 구조 이해하기

커버드콜 전략은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옵션 프리미엄을 수익으로 확보하는 전략입니다.


이 전략을 기반으로 ETF에서는 프리미엄 수익 + 자산 일부를 활용해 매달 분배금을 지급합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분배금만큼 ETF 가격이 하락하는 배당락이 발생하고,
지급된 분배금은 배당소득세(15%) 차감 후 수령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은 줄어들고 회복은 점점 어려워진다는 점입니다.

단일 종목 기반 커버드콜의 고위험성

ETF 기초자산 연 배당률
TSLY 테슬라 약 124%
NVDY 엔비디아 약 96%
CONY 코인베이스 약 80%

 

단일 종목 기반 고배당 커버드콜 ETF는 기초 자산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시장 상승 시 수익이 제한되고, 하락 시 손실은 그대로 반영됩니다.
게다가 하락 후에도 회복이 쉽지 않아, 장기 보유 시 총수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경우가 흔합니다.

 

아래 사진은 기초 자산인 코인 베이스와 코인베이스를 추종하는 커버드콜 ETF CONY 사진입니다. 차트만 봐도 코니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상승할 때 따라가지 못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죠. 배당을 주긴 하지만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게 됩니다. 

코인베이스 vs 코니 비교 사진 - 커버드콜이 위험한 이유

 

 

고배당은 ‘착시’ 일 수 있다

커버드콜 ETF에서 나오는 분배금(배당)은 수익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자본 환급 ROC (Return of Capital)의 성격이 강합니다. 바로 배당락 때문인데요. 실제로 분배금만큼 배당락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실상 배당을 주는 것이 아닌 주가에서 떼어 주는 것과 같아집니다.
이렇게 자산 일부를 잘게 나눠 미리 돌려받는 구조이며, 복리 효과를 약화시키고 장기 성장의 발목을 잡게 됩니다.
여기에 배당소득세가 반복적으로 부과되며 결국 받은 배당보다 줄어든 자산의 손실이 더 크게 남게 되는 구조가 형성됩니다.

장기적으로 커버드콜 ETF를 투자할 때 전략

단일 종목보다는 지수 기반 커버드콜 ETF(JEPI, JEPQ 등)를 고려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입니다.
JEPI, JEPQ는 우상향 가능성이 높은 S&P500, 나스닥 100 시장 지수를 기반으로 하며, 커버드콜 비중을 조절하거나 채권, 현금성 자산을 포함하여 변동성을 낮추는 특징을 가집니다. (커버드콜 비중이 100%가 아님)

 

S&P500, 나스닥 100 시장 지수는 연간 상승률이 대략 10% 이상입니다. JEPI, JEPQ도 배당을 대략 10% 정도로 조정하여 배당락을 감안하더라도 원금 손실이 아닌 주가 성장까지 하는 ETF입니다. 

 

특히, 고배당일수록 배당락도 크기 때문에 주가가 성장하지 못하고 오히려 원금 손실이 되버리는데 JEPI와 JEPQ는 대략적으로 성장성과 비슷하게 배당을 하다보니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상승하는 경우도 생길 때가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 위험성 - 대처법 JEPQ 사진

 

 

포트폴리오 예시 (커버드콜 30~40%, 기초자산 60~70%)

  • 60~70% SPY / SCHD / VOO → 기초자산 성장 ETF 중심
  • 30~40% JEPI / JEPQ → 커버드콜 기반 현금 흐름 전략

이 구성은 자산 성장성과 배당 흐름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장기 투자에 적합한 안정성과 회복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입니다.

100% 커버드콜로 구성하는 건 추천드리지 않아요. 성장성으로 따지면 기초자산을 따라가지는 못하기 때문에 기초자산과 같이 투자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정리

커버드콜 ETF는 ‘고배당’이라는 포장으로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배당락, 세금으로 손실을 볼 확률이 높습니다.
배당을 받는 행위가 자산을 깎아먹는 구조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면, 그 수익은 진정한 의미의 수익이라 할 수 없죠.
그렇기 때문에 커버드콜이라도 성장성과 구조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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