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주식정보

커버드콜 장기투자 하면? | 월배당, 고배당 커버드콜 ETF로 돈 버는 법

by 카우카우 2025. 5. 10.

1. 커버드콜 ETF, 장기투자해도 괜찮을까?

커버드콜 ETF를 장기투자하면 어떻게 될까요?
배당도 매달 받고, 주가도 우상향하면 금상첨화일 것 같지만…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사실 커버드콜 전략 자체는 장기투자에 그리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건에 따라, 아주 효과적인 장기 수익 전략이 될 수도 있죠.
중요한 건 어떤 커버드콜 ETF를 선택하느냐, 그리고 그 전략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느냐입니다.

2. 단일 종목 커버드콜 ETF가 위험한 이유

먼저 요즘 화제가 되는 일드맥스 시리즈 – 고배당 커버드콜 ETF부터 살펴볼게요.
TSLY(테슬라), NVDY(엔비디아), CONY(코인베이스) 등 단일 종목 기반 ETF들은
매달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대신, 매우 높은 변동성과 리스크를 동반합니다.

ETF 기초자산 배당 주기 특징
TSLY 테슬라 월별 고배당, 변동성 큼
NVDY 엔비디아 월별 성장주 기반 고배당
CONY 코인베이스 월별 고위험+고보상 구조
MSTY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월별 비트코인 민감

 

아래 기초자산 코인베이스 (COIN)과 커버드콜 코니 (CONY) 차트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기초자산인 코인베이스가 거의 400% 상승할 동안 코니는 거의 -30% 정도 하락했습니다. 그 동안 받은 배당금을 포함하면 수익이지만 그래도 코인베이스를 투자하는 게 훨씬 수익폭이 큽니다.

코인베이스, 코니 커버드콜 ETF 비교 사진

 

커버드콜 ETF가 장기적으로 불리한 이유는 구조로 알 수 있습니다.
배당금은 사실상 주가에서 '배당락' 형태로 빠져나오는 구조입니다.
즉, 고배당이라 해도 결국 내 자산에서 빠져나가는 금액을 분배금으로 다시 받는 것이기 때문에,
기초자산이 하락하면 회복이 매우 어렵고, 배당으로 받는 금액도 자산 손실을 보전하긴 어렵습니다.

저도 CONY에 소액으로 들어갔다가 주가 하락과 함께 배당도 줄고, 회복되지 않는 계좌를 보면서 ‘장기투자는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고배당 커버드콜 ETF는 장기 보유보다는 단기 수익 추구 또는 포트폴리오 일부 소액 비중이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어요.

3. 지수 기반 커버드콜 ETF가 더 나은 선택인 이유

그렇다면 장기적으로 어떤 커버드콜 ETF가 괜찮을까요?
정답은 지수 추종형 커버드콜 ETF입니다.

대표적으로 JEPQ, JEPI, QYLD, XYLD 같은 ETF들은 나스닥 100, S&P500 등의 장기 우상향하는 지수를 기반으로 합니다.
이런 ETF들은 기본적으로 자산 가치가 천천히라도 상승하고, 배당락도 크지 않으며, 배당금도 적당히 지급하기 때문에
장기투자자에게 심리적 안정과 현금흐름을 동시에 제공해줄 수 있어요.

QQQ, JEPQ, QYLD 수익률 차트 비교 사진

 

수익률로만 보면 QQQ는 못 이겨요. 대신 JEPQ, QYLD는 월 배당을 줍니다. 그래도 CONY 같은 단일 종목 커버드콜은 아니라서 마이너스 수익률은 아닌 경우가 많아요. 

 

ETF 기초지수 전략 배당 주기 특징
JEPQ 나스닥 100 액티브 커버드콜 월별 수익과 안정의 균형
QYLD 나스닥 100 패시브 커버드콜 월별 높은 배당, 수익 제한
JEPI S&P 500 액티브 커버드콜 월별 낮은 변동성, 꾸준한 배당
XYLD S&P 500 패시브 커버드콜 월별 단순 구조, 안정 배당

 

QYLD와 XYLD는 지수 기반이긴 하지만, 100% 커버드콜 전략이기 때문에
장기 수익 성장성 면에서는 JEPQ나 JEPI보다 아쉬울 수 있습니다.

(JEPQ의 경우 80% 커버드콜 + 20% 채권 연계로 기초 자산 수익률을 좀 더 가깝게 따라갑니다!)


QYLD가 배당 수익률은 JEPQ보다 높을 수 있지만, ROC(Return of Capital)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배당이 '진짜 수익'이 아닌 자본 환급 형태일 수 있다는 점도 꼭 인지해야 해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QYLD나 XYLD는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낮게 가져가는 편이고,
그래도 단일 종목 기반 일드맥스 시리즈보단 훨씬 낫다는 게 제 판단이에요.
변동성도 적고, 그래도 지수 자체는 천천히라도 우상향할 수 있으니까요.

4. 실전 포트폴리오 구성 예시 (내 경험 기반)

제가 실제로 구성해본 커버드콜 ETF 중심 포트폴리오는 다음과 같아요:

  • 60% SPLG (패시브 기초자산 투자)
  • 30% JEPI or JEPQ (커버드콜 수익형)
  • 10% QYLD or CONY (배당 강화용 소액 비중) → CONY는 전부 뺄 예정입니다. 투자해보니 역시 단일 종목 고배당 커버드콜은 안되겠더군요.

이렇게 구성하니 매달 일정한 배당이 들어오고, 전체 자산의 흔들림도 적었어요.
투자 스트레스도 덜어지고, 장기적으로 자산을 우상향시키는 데에도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5. 커버드콜 ETF, 장기투자 요점 정리

결론적으로 커버드콜 ETF를 장기투자할 수는 있지만, 무조건 고배당 = 좋은 ETF는 아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해요.
기초자산이 우상향하고, 배당락이 크지 않으며, 일정한 분배금을 주는 지수 기반 커버드콜 ETF를 선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수익률로만 따질 것 같으면 커버드콜 ETF 추천 X → QQQ, SPLG, SPY 같은 기초 자산 추종 ETF 수익률 못 따라갑니다.
  • 수익률이 조금 밀려도 배당으로 현금흐름이 필요하거나 배당금으로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다면 추천 O → 자영업자라서 사업 같은 곳에 배당으로 현금 흐름을 잘 이용할 수 있거나, 나오는 배당을 쓸 곳이 있는 등의 전략이 있으면 좋습니다. 또 하락장에 멘탈이 약해서 배당이 나오는 심리적 안정감이 필요한 경우도 추천해요. 투자해보니깐 하락장에 배당 나오는 게 은근히 심리적 안정감이 생깁니다. 

저처럼 안정적인 배당 흐름과 함께 자산 성장을 바라는 투자자라면, 커버드콜 ETF는 좋은 장기 동반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