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콜 하락장 전략 - 고배당 ETF의 상승, 하락, 반등

주식 시장의 방향은 항상 세 가지로 나뉩니다. 상승, 하락, 그리고 회복(반등).

커버드콜 ETF도 마찬가지로 진짜 성과를 확인하려면,

이 흐름 안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구간별로 나눠서 보는 게 중요합니다.

커버드콜 상승장

상승장에서 커버드콜 ETF는 기초 자산의 주가 상승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커버드콜 구조로 콜옵션을 미리 팔았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급등해도, 일정 가격 이상으로 오른 수익은 포기한 상태이기 때문에 결국 상승 폭이 제한됩니다.

 

커버드콜 구조를 이해하는 것보다 실제 체감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TSLA가 6~10% 오를 때, TSLY 커버드콜 ETF는 5~7% 수준의 수익률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승률이 클수록 격차가 많이 납니다. 만약 기초 자산이 30% 상승하면 15%도 못 따라가는 경우도 있어요.)

 

 

 

 

 

 

커버드콜 하락장

하락장에서 커버드콜 ETF는 “하락 방어가 된다”는 말이 자주 들리는데, 부분적으로 맞긴 해요. 기초 자산보다 덜 빠지기는 합니다.

하지만 배당락이 발생하기 때문에, ETF 주가는 매달 자동으로 깎이고, 실제 체감 손실은 기초 자산과 큰 차이가 없을 때도 많습니다. 오히려 배당락 때문에 기초 자산보다 주가 하락이 더 큽니다.

배당이 들어오긴 해도, ETF 가격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에 총자산 기준으로는 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합니다.

커버드콜 회복장

하락이 끝나고 시장이 반등하기 시작하면, 기초 자산은 탄력적으로 회복되는 반면, 커버드콜 ETF는 콜옵션 매도로 인해 회복 탄력이 매우 낮습니다. (상승장이랑 같음)

결국 하락장에도 확실히 방어하지 못했고, 회복장에서도 덜 오르니, 전체 사이클로 보면 총수익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대부분의 커버드콜은 원금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하락장 방어 전략이라고 인식될까?

이건 대부분 “배당금이 꾸준히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하락장에서도 배당은 들어오니까 손실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하지만 이 배당만 바라보다 보면 총 성과에서 기초 자산을 크게 밑돌 수 있다는 걸 놓치게 됩니다. 

 

보통 하락장에는 주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현금 보유하기가 생각보다 힘들 수 있어요. 근데 커버드콜 ETF는 하락장에서도 배당금이 나오죠? 그래서 현금 흐름이 거의 강제적으로 나오게 됩니다. 하락장에 다른 종목을 더 싸게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커버드콜 하락장 방어 전략

커버드콜 ETF에서 받는 배당금을 다른 자산에 투자해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면, 그게 진짜 하락 방어 전략이 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하락장 중간에 들어오는 배당금을 기초 자산에 저점매수로 재투자한다면 회복장에서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 자체가 방어 전략인 게 아니라, 그로부터 나오는 현금을 전략적으로 잘 굴리는 경우에만 방어 효과가 있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회복장에서의 선택 – 결국 기초 자산이 더 유리한가?

결론적으로, 기초 자산을 저점에서 사서 회복기에 보유하는 전략이 커버드콜 ETF보다 수익률 면에서는 거의 항상 우위에 있습니다.

커버드콜은 상승이 제한되므로 투자 시 상승을 온전히 누릴 수 없고, 장기적으로 복리 효과에서도 큰 차이를 만듭니다.

요약 – 커버드콜 ETF는 하락장에서 "조건부 방어 전략"이 필요함

• 커버드콜 ETF는 상승장에서 수익을 제한됨
• 하락장에서는 배당을 받아서 방어가 되는 듯한 느낌을 줌
• 회복장에서도 수익 회복이 느림

커버드콜로 받는 배당을 기초 자산 또는 다른 투자처에 재투자 하는 방법이 전체 수익률에는 더 좋습니다.

 

오직 배당이 들어온다는 이유 하나로 '방어 전략'이라고 인식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배당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략의 효과가 달라질 뿐, 커버드콜 ETF 자체는 기초 자산 보다 불리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커버드콜 ETF는 “시장 전체를 이기는 전략”이 아니라, 특정 시기에 "일시적인 방어 전략으로 쓸 수 있는 특징이 있는 상품"인 것 같습니다.